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SK증권PE 임원 A씨와 워터브릿지파트너스 책임실무자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월 리노스, 호반건설, 하나금융투자 등 워터브릿지에스케이PEF(사모펀드)에 투자한 유동성공급자(LP)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 5월 '연예인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 제조업체 비앤비코리아를 125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마유크림 레시피 권리가 없음에도 비앤비코리아가 소유한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LP 측과 이메일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P 측은 지난해 7월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가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120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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