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 조사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19.06.12 18:32

고유정과 현 남편 주거지 압수수색, 휴대전화·컴퓨터 등 확보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 '전 넘편 살해 사건'은 피의자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2019.6.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 남편 강모씨(36)를 살해한 고유정(36)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2일 고유정과 현 남편 B씨(38)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들이 사는 청주 상당구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A군(4)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B씨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A군은 제주의 할머니 집에서 지내다가 청주에 놀러 왔고, 이때 숨을 거뒀다. 당시 A군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가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소견을 내놓은 바 있다.


경찰은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분석하는 과학수사기법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통화기록, SNS 대화, 병원 처방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 중 A군 사망과 관련 있는 내용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제주지검과 협의를 통해 제주를 찾아 고유정을 상대로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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