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최준의 결승골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신연호 단국대 감독은 한국 U-20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신 감독은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이기도 하다. U-20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신 감독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취 득점이 나온다면 우승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에콰도르 경기에서도 봤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경기에서는 쫓아가는 팀은 체력이 배가된다"며 "선취 득점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까지 해 왔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우승의 가능성을 점치고 싶다. 퍼센트로 따진다면 한 70~80%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음은 (우승 가능성이) 100%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확한 전력을 알 수 없고 축구공은 둥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36년 전 4강에 오른 청소년대표팀과 이번 U-20 대표팀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신 감독은 개인기라고 답변했다. 그는 "우리 때보다 개인적인 기술 능력이 좋았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계속 이기고 올라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더욱더 훌륭한 하나의 팀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결승에 오른 정정용호는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우크라이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 이는 한국 축구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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