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구상' 앞둔 文 "북핵대화 조만간 재개…반드시 성공"

머니투데이 오슬로(노르웨이)=최경민 기자 | 2019.06.12 06:01

[the300]김정은, 트럼프에 친서 속 文대통령 메시지에 이목집중

【헬싱키(핀란드)=뉴시스】전신 기자 =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현지시간) 헬싱키 핀란디아홀에서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19.06.11.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에서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다.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평화의 도시 오슬로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북핵 협상 구상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은 상황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앞선 핀란드 국빈방문(지난 9~11일)을 통해 '힌트'를 언급해왔다. 냉전시대에 유럽의 긴장완화에 기여한 '헬싱키 프로세스'를 높게 평가했던 것. '헬싱키 프로세스'는 국경선의 존중, 경제 협력, 인도적 협력 등을 골자로 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헬싱키 프로세스'를 주도한 핀란드 원로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헬싱키 프로세스'는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한 신뢰구축의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를 향한 대화 노력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이를 위해 모든 힘을 다 쏟을 것"이라며 "마지막 남은 냉전을 해체하는 일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10일 주최한 국빈만찬에서는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미 정상들은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소통과 만남의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줬다.

그에 앞선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조만간 남북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의 경우 북미 간의 대화(물밑협상)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제3국의 주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남북 간, 또 북미 간 대화의 계속을 위한 대화(물밑협상)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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