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희호 여사, 새 시대 희망 밝힌 '퍼스트레이디'" 애도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 2019.06.11 01:38

[the300]"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 거목…여성지도자 이희호 여사 존경"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10일 별세 소식에 "여성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 평화운동가였던 이희호 여사는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었다"고 애도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오전 논평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지도자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라며 "(이 여사는)김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왔다"고 평가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두 분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며 "시대의 어둠을 헤쳐 나가는 혁명은 신뢰와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두 분의 삶이 증명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 여사가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회 △YWCA연합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단체에서 여성 문제와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것을 언급하며 "여성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희호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홍 수석대변인은 "사랑과 헌신, 정의와 인권을 위해 몸 바친 이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며 "민주당이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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