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맞소송, SK이노 LG화학에 10억원 명예훼손 청구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9.06.10 09:54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터리 기술침해로 피소당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 대해 10억원 규모 명예훼손 맞소송을 청구했다.

SK이노베이션은 10일 "근거 없는 소송에 대해 여러 차례 강경대응 방침을 밝혀 왔다"며 "이번 맞소송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시시비비를 가려 사업을 키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LG화학은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이 인력 빼가기를 통해 기술을 침해했다며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와 지방법원 등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대기업 간의 선의의 경쟁을 바라는 국민적인 바람을 저버리고 근거 없는 비난을 계속해 온 상황에서 더 이상 경쟁사의 근거 없는 발목잡기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명예 및 신뢰 훼손에 따른 명예훼손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영업비밀 침해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채무부존재 확인)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소 제기와 함께 10억원을 우선 청구하고, 향후 소송 진행과정에서 입은 손해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후 손해배상액을 추가로 확정, 청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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