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고문사 당한 그 곳에서 6.10민주항쟁 의미 새긴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9.06.09 13:54

행정안전부, 6.10민주항쟁 제32주년 기념식 개최

박종철 열사의 31주기인 지난해 1월14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현장인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제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6월 10일 오전11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32주년을 맞이한 올해 기념식은 '민주주의 100년, 그리고 1987'이라는 주제로 민주인사·시민단체 등 사회각계의 인사가 참여한다. 1987년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평화추구 의지와 민주주의 발전 과제를 제시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를 통해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해 시민사회가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환원방향을 발표한 이후 열리는 첫 기념식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진영 행안부 장관과 고문피해자, 민주화운동 당사자 및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 6월항쟁계승사업회 등 민주화운동단체, 여성단체·노동단체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그리고 누리집 통해 참가 신청한 일반시민과 학생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주제영상 상영, 국민의례, 대통령 기념사(행정안전부 장관 대독), 국민의 소리 낭독, 기념공연 및 ‘광야에서’를 제창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또 국민께 드리는 글의 형식으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 등 8인의 국민의 소리 낭독으로 사회적 현안과제를 제시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한편, 행안부는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13번째로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6.10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경찰, 소방,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