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위너 앞세워 태국 소비재 시장 연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06.07 11:00

7~8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서 한류박람회 개최…해외 바이어 300개사, 국내기업 175개사 참여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첫날인 12일 최대 쇼핑센터인 원 우타마(1 Utama) 쇼핑센터를 찾아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한류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9.3.12/사진=뉴스1
신남방 시장의 경제·문화 관문 국가인 태국에서 해외 최대 한류 종합 엑스포가 열린다. 한류를 앞세워 한국의 유망 소비재·서비스 상품을 알리고,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돕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7~8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방콕 한류박람회'가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KOTRA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2010년 태국에서 처음 열린 한류박람회는 한류스타와 공연 등 한류를 우리 소비재·서비스 홍보와 융합한 산업·문화 융합 엑스포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300개사와 소비재·서비스 등 국내기업 175여개사가 참여한다. 또 콘텐츠 종합 박람회인 'K-콘텐츠 엑스포'와 연계 개최해 우수 콘텐츠 기업 45곳의 참가를 유도한 게 특징이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기존 전시회와 비교해 한류를 활용한 전시·체험 분야를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한류 마케팅 저변을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현재 태국으로의 수출이 자본재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동남아 한류 중심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한류를 활용한 우리 소비재 수출 확대의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또 한류 스타의 인지도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신기술을 결합해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생활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에 주안점을 뒀다.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식품, 헬스케어, 콘텐츠 등 175개 국내 기업은 태국·동남아 전역에서 온 총 300개 기업과 1200건의 1대1 비즈니스 상담도 예정돼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스타인 배우 송지효씨와 가수 위너 등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와 태국 인기가수 갬더스타, 까차 논타난 등이 참가하는 양국 문화교류 공연과 사인회도 개최된다. 1만여명의 현지 소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태국은 신남방 경제·문화의 관문이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한류 선호도까지 보유해 문화한류와 산업·경제한류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국가"라며 "현지의 니즈와 우리의 강점을 결합해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면 실질적 동반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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