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전영록과 이혼한 이유? 사랑이 깨져서"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9.06.06 15:25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출연…"이혼 후 김수미 호통 듣고 정신 차려"

그룹 티아라 출신 전보람(왼쪽)과 배우 이미영./사진=전보람 인스타그램
배우 이미영(58)이 가수 전영록(65)과 이혼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미영은 지난 5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우리가 이혼할 때 도박을 했다, 바람을 피웠다, 사업에 실패했다 등 무수히 많은 말이 있었지만 사실 사랑하면 그 모든 걸 다 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사랑이 깨졌을 때는 모든 걸 다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된다. 서로 간에 사랑이 깨진 거였다"라고 이혼 이유를 밝혔다.

이미영은 1978년 17세 때 4000대 1의 경쟁을 뚫고 '미스 해태' 대상을 탄 뒤 이듬해 MBC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광고와 드라마로 인기를 누리던 이미영은 1983년 영화 '대학 신입생 오달자의 봄'에 함께 출연한 전영록과 사귀게 됐다.

1985년 전영록과 결혼한 이미영은 이후 연예계를 떠났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며 "결혼 상대에게만 그만두겠다고 하고 집에 있었지만 은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 사람이 활동하는 걸 원하지 않아 결혼과 동시에 일을 안 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결혼 12년 만에 이혼한 이미영은 힘겨운 상황을 잊으려고 술에 취해 잠들고 삶을 포기한 사람처럼 살아갔다. 탤런트 김수미(70)가 이미영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이미영은 "'힘들더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 자식 생각만 해라. 네가 휘청거리면 안 돼. 새끼 생각만 해'라는 김수미의 호통에 정신이 번쩍 들게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영은 슬하에 딸 전보람(33)과 전우람(32)을 뒀다. 그룹 티아라 출신 전보람은 연기자로 전향했다. 전우람은 그룹 '디유닛'의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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