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 급락…기름값 '약세장' 들어갔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6.06 05:48

WTI, 최근 고점 대비 20% 하락…미국 원유재고 급증 탓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늘면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최근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0달러(3.37%) 떨어진 5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미 동부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배럴당 1.37달러(2.21%) 내린 6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락으로 WTI는 최근 고점인 4월23일(66.30달러) 이후 약 22% 떨어지며 약세장의 기준인 하락률 20%를 넘어섰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680만배럴 늘었다. 당초 시장은 오히려 84만배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멕시코산 관세 부과 등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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