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추가 발견된 시신 3구 모두 한국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6.06 04:43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 인근에서 헝가리 수색팀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8일째인 5일(현지시간) 발견된 시신 3구 모두 한국인 탑승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헝가리 다뉴브강 침몰 선박 사고지점에서 떠올라 헝가리 측 경비정이 발견한 시신 1구는 침몰 선박에 탑승했던 40대 한국인 여성으로 신원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21분 침몰 유람선의 선미 네번째 유리창 부근에서 한국인 60대 남성이 수습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인양 준비 작업을 하던 헝가리 측 잠수사가 시신의 팔 부위를 발견했다.

이날 오후 12시10분쯤에는 침몰사고 현장으로부터 하류 방향으로 약 50㎞ 떨어진 에리치(Ercsi)에서 한국인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대응팀에 따르면 이 시신은 헝가리 경찰 대테러팀과 수상경찰대가 합동수색을 벌이다가 수습했다.

이날 수습된 시신이 모두 한국인 유람선 탑승객으로 확인되면서 유람선에 올랐던 33명의 한국인 가운데 7명의 생존자를 제외하고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이 됐다.


지난 3일 수중 수색이 시작된 이후 Δ3일 2구 Δ4일 3구 Δ5일 3구 등 이날까지 총 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5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순식간에 침몰했다. 한국인 탑승객 외에 선장과 선원 등 2명의 헝가리인도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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