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야. 이곳 1층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선 8월31일까지 토마토빙수, 체리빙수, 팥빙수 등을 판매해. 머플러는 이름부터 생소한 토마토빙수와 체리빙수를 먹어봤어. 또 정식 메뉴는 아니고 빙수를 주문한 사람만 추가 주문할 수 있는 아보카도 새우, 버섯 새우 샌드위치도 맛봤어. 두 빙수 모두 가격은 3만3000원이고 추가 주문하는 샌드위치는 2만원이야. 넷이서 빙수 2개에 샌드위치 2개를 주문했더니 총 10만6000원이 나왔지. 1인당 2만6500원꼴이야.
토마토빙수는 정말 새로웠어. 곱게 갈린 연유얼음 위에 토마토 하나가 통으로 올라가 있는 모양새도 놀라웠지만 나이프로 반 가른 토마토 안에 크림치즈가 가득 채워져 있는 점도 색달랐지. 토마토와 크림치즈와 빙수의 조합이라니. 그 맛이 상상이 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토마토빙수. 먹기 전엔 이름만 보고 최악을 상상했으나 실제 맛은 최악은 아니었어. 통째로 올라간 토마토, 그 안을 가득 채운 크림치즈, 갈린 얼음 속에 숨어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 구성도 실하고 말이야. 평소 건강한 맛, 이국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경험해보길 추천해.
상큼한 맛의 치즈젤리를 제외하면 체리빙수는 예상대로 평범했어. 치즈젤리가 맛도 양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면 3만3000원을 주고도 사먹을 가치가 있겠지만 양이 많지도 않거니와 개중에 '아이셔'급의 신맛을 자랑하는 게 들어 있어서 뜻밖의 '복불복' 빙수가 돼버린 건 아쉬운 점이야.
독특한 비주얼과 맛을 자랑하는 반얀트리 호텔의 토마토빙수, 체리빙수 후기는 ▼영상에서 확인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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