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에 참석, "이번에 제출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에는 미세먼지 정책을 속도있게 추진하기 위한 미세먼지 예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예산도 중요하게 포함되어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깨끗한 공기"라며 "미세먼지 예산이 환경부를 비롯한 각 부처 61개 사업 총 1조 4517억원 규모"라며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가스냉방기 버너 보급, 도로 청소차 도입 등 핵심 배출원 저감을 위해 7800여 억원, 전기차 보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금융, 저상버스 도입, 친환경 공공선박 건조 등 미세먼지 근본적 저감을 위한 환경 신산업 육성에 3600여 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예산도 중요하게 포함되어 있다"며 "2200여 억원의 예산을 외부에서 일하는 시간이 긴 노동자들과 저소득층,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설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탈석탄과 친환경차 정책 외에도 가정용 보일러, 소규모 사업장, 선박 등 그동안 관리가 소홀했던 배출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총리실 산하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미세먼지 특별법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고, 이웃 나라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력과 공동대응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서 올해 추경안 심사를 촉구한 건 아홉 번째다. 지난 4월29일 수보회의, 30일 국무회의서 추경 심사를 당부했다. 지난달엔 9일 취임 2주년 대담, 14일 국무회의, 16일 국가재정전략회의, 20일 수보회의,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보고 자리에서도 조속한 추경 심사를 촉구했다.
이달 들어 3일 수보회의, 5일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각각 추경안 심사, 통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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