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겨우 주는데" 김제동 강연료 논란…90분에 1550만원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06.05 13:15

대전 대덕구 김제동 초청 '청소년 아카데미'…"재정 열악한데 높은 강연료 비상식적"

지난해 6월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2'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대전시 대덕구가 추진 중인 방송인 김제동의 90분 초청강연료가 1550만원인 것으로 드러나자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 대덕구는 오는 15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중·고등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토크콘서트 형태의 김제동 초청 '청소년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90분 강연료로 1550만 원을 책정했다.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재정이 16%대로 열악한 대덕구가 높은 강연료를 주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고 있는 실정인데도 불구, 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는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대전시장도 성명을 내고 "1550만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덕구 관계자는 "2016년부터 매년 대덕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유명한 스타강사들을 초빙해왔는데, 김제동씨는 지난해 대덕아카데미 참여 구민들이 초빙강사로 꼽아서 이번에 초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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