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10명 중 6명은 정부가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내수와 수출에 도움을 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중소기업 애로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국회에 제출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내수와 수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매우도움이 된다'는 13.7%, '다소 도움이 된다'는 52.3%였다.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자는 27.3%, '영향없음'은 6.7%였다.
또 응답자의 64.0%는 추경예산안의 국회 통과에 대한 의견으로 '조속한 통과 필요'를 요구했다. '통과가 필요하나 시급하지 않다'는 의견은 33.7%였고 2.3%만이 '추경안 통과에 반대'를 표시했다.
이밖에 전년 대비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을 묻는 질문에는 43.3%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감소는 37%였다.
중소기업들이 꼽은 수출 어려움의 요인으로는 '해외진출 정보 및 기회 미흡'(26.3%)이 가장 많았고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시장 위축'(23.0%), '인력·금융조달 애로'(20%)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상승은 '긍정적'이 39.3%, '부정적' 34.0%, '영향없음' 26.7%였다. 미중 무역분쟁은 '부정적'이 38.3%, '긍정적'이 13.0%, '영향없음'은 48.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상담회 참가를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수출지원 효과에 대해서는 '높음'(53.7%) (매우 높음 5.7%, 다소 높음 48.0%), '낮음'(29.0%) (다소 낮음 22.0%, 매우 낮음 7.0%), '영향없음' (17.3%) 순이었다.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예산 지원수준에 대해서는 '부족'(58.0%)이 과반수를 넘었으며 '높음'(27.3%), '보통' (14.7%) 순으로, 대다수 중소기업이 지원수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환율 변동 등 대외 수출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수출 동력 유지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적시성 있는 경기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예산이 담긴 추경예산안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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