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이상해" 모텔서 숨진 20대 여성, 용의자 검거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9.06.03 10:43

함께 모텔 입실한 30대 남성 추적해 긴급체포…용의자, 범행 사실 인정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경기 오산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30대 남성을 추적해 검거했다.

오산경찰서는 3일 오전 9시10분쯤 경부고속도로안성휴게소에서 살인 혐의로 A씨(34)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오산시 궐동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B씨(24)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5시22분쯤 A씨와 함께 입실했다가 3시간 만인 오후 8시37분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시신에는 누군가에 의해 목 졸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 발생 전 "같이 모텔에 온 남자가 이상하다"며 지인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연락을 받고 모텔에 온 지인은 그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와 모텔에 들어온 남성 A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15시간 만에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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