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숙청설'이 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통신은 김 위원장과 함께 경연을 본 이들 중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명시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함께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만건 ,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최휘, 안정수, 박태덕, 박태성, 김영철, 김수길, 김기남 등 당 중앙위 간부들 및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중요예술단체의 창작가,예술인들이 공연을 봤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극장 관람석에 등장했고, 군인가족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경연이 시작했다. 이 자리는 군인 가족들의 시, 합창 등을 공연한 자리다.
통신은 위원장 위원장이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에 대해 "실생활을 바탕으로 해 당정책을 민감하게 반영한 사상예술적감화력이 큰 훌륭한 공연을 진행한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한 국내 언론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비롯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숙청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실무협상 담당자인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처형당했으며, 김 부위원장은 강제노역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국정원 등 우리 당국 측에서는 이와 관련 "확인할 사안이 없다"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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