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韓 출시될까?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19.06.02 14:56

한국 페이지 메이트X 추가…가능성은 열렸지만 美 제재로 출시 '불투명'

화웨이 메이트X /사진=화웨이
올여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화웨이의 첫 5G(5세대 이동통신) 폴더블(접이식)폰 '메이트X'가 국내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관측됐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미국 정부의 '화웨이 보이콧'으로 실제 출시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화웨이는 최근 화웨이 한국 웹페이지 제품 소개에 메이트X를 추가했다. 화웨이는 각 국가 웹사이트에 출시되거나 출시 예정인 제품만 등록하기 때문에, 이번 메이트X 소개 페이지 추가는 국내 출시를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제품은 화웨이가 지난 2월 MWC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폰이다.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 폴딩'이 적용됐으면, 펼쳤을 때는 8인치 크기의 태블릿, 접었을 때는 6.6인치, 6.4인치 앞뒤로 화면이 있는 스마트폰이 된다.

제품은 펼쳤을 때 노치 없는 깔끔한 화면을 구현했고, 접었을 때 힌지 뒤쪽에 생기는 틈도 없앴다. 두께는 접었을 때 11mm로 일반 스마트폰보다 살짝 두꺼우며, 펼쳤을 때는 5.4mm로 가장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보다 얇다.

화웨이 메이트X /사진=화웨이
제품 한쪽에 있는 돌출 부위에는 레이카 협업의 트리플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된 전원 버튼이 탑재됐다. 메이트X는 5G 이동통신 전용으로 만들어졌으며, 화웨이에 따르면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4.6Gbps(기가비피에스)에 이른다. 가격은 2299유로(293만원)로 책정됐다.

당초 화웨이는 메이트X를 오는 7월 영국 등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과 협력이 단절됐고, 상황이 장기화할 시 구글의 핵심 서비스 사용을 할 수 없는 만큼 출시 일정 변동은 불가피해졌다.


때문에 메이트X 소개 페이지가 등록됐어도,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를 추진한다 해도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논의가 모두 중단된 상황인 만큼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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