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헝가리 사고' 현장에 신원감식팀 등 5명 급파(종합)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최동수 기자 | 2019.05.31 17:41

기존 4명에서 1명 증원, 출국 시간도 약 3시간 앞당겨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흘째인 31일 오전(현지시각) 다뉴브강변에서 현지 취재진이 수색작업을 취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청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을 위해 부다페스트 현지에 경찰관 5명을 급파한다.

경찰청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현장에 외사수사과장 1명, 국제공조 1명(인터폴계), 감식 3명 등 5명의 경찰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파견팀은 이날 오후 8시에 출국한다.

앞서 경찰청은 경찰관 4명을 오후 10시55분 비행기편에 보낼 계획이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인원을 1명 늘리고 출발시간도 약 3시간 앞당겼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9시 외교부 재외국민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교부 차관이 경찰 지문감식, 국제공조 전문가 추가 파견을 결정했고, 신속한 출국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파견인력은 현장에서 헝가리 경찰과 공조하고 사망자의 신원감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신원감식팀은 대형 재난 현장 및 해외 자국민 피해 발생시 전문적 신원확인을 위해 전문가 인력풀을 86명 규모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헝가리로 떠날 감식관 3명은 서울, 경기북부, 경기 소속으로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이들은 태국 쓰나미, 세월호 사고, 경기 이천 창고 화재 참사 등 재난과 사고 현장에서 신원 감식 작업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신원감식팀은 전문적인 신원확인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며 "경찰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문정보를 활용하면 2~4간 이내 즉각 신원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은 모두 33명으로, 현재까지 이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현재 한국인 사망자 7명 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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