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부다 지구에서 발생한 한국인 33명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 2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추가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감식반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밤 11시 현재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 구조 7명 등 피해 상황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구조된 7명의 한국인 중 4명은 퇴원했으며 3명은 입원 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자 가족 14가족 중 13가족 43명은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헝가리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새벽과 오전, 오후에 순차적으로 사고자 가족들이 헝가리로 출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아울러 헝가리 당국이 사고 선박의 인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작업 개시 후 인양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헝가리 관계당국은 유람선 인양과 시신 수색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다뉴브강 하류 30km까지 수색작업의 범위를 넓혔다고 한다.
외교부는 다뉴브강 하류 인접 국가인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실종된 우리 국민의 구조 및 수색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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