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미니스톱 잔여 지분 20% 전량 日이온그룹에 매각(상보)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9.05.30 16:59

2003년 미니스톱 지분 55% 넘긴 이후 16년만에…매각대금 416억

대상이 한국미니스톱 주식 101만6000주(20%)를 일본 이온그룹에 전량 매각한다. 2003년 일본 미니스톱에 한국미니스톱 지분 55%를 매각한지 16년만에 잔여 지분까지 모두 넘겼다.

대상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미니스톱 주식 20%를 일본 이온그룹에 주당 4만945원, 총 416억원에 매각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 1990년 일본 미니스톱과 편의점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회사 경영이 악화되면서 지난 2003년 미니스톱 보유지분 75% 중 55%를 일본 미니스톱에 매각하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당시 20% 지분을 남겨 둔 것은 일본 미니스톱 측 요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자산수익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한국미니스톱 지분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다수 금융기관과 협조해 각 금융기관이 보유 중인 금융네트워크, 노하우를 적극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미니스톱 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 측에도 매수 의사를 타진했고 수차례 협상을 통해 지분 매각을 성사시켰다.


대상은 이번 매각을 통해 416억 원의 현금이 유입돼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주식처분 이익 등 당기손익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이온그룹은 한국 미니스톱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로 지난해 말 한국미니스톱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했다. 당시 미니스톱 인수전에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사모펀드 등이 뛰어들었지만 매각가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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