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빵, 자체제작 콘텐츠 '검은방' 출시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9.05.29 10:26

살인범 심리 프로파일링 관점에서 역추적… 출시 3일 만에 다운로드 15만건 돌파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팟빵(대표 김동희)이 신규 오리지널(자체 제작) 콘텐츠 '검은방'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은방은 범죄 심리 전문가인 프로파일러가 범인의 검거 및 자백에 큰 역할을 했던 주요 살인사건들을 직접 소개하고, 각 사건 범인들의 심리를 프로파일링적 관점으로 역추적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는 국내 첫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며 김길태, 강호순 등 연쇄살인범의 일선 수사 현장에서 활약했던 권일용 동국대 교수가 참여해 전문성과 깊이를 더했다.

검은방은 기존 콘텐츠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팟빵에서 발생한 약 5,700만 시간의 이용자 청취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했다. 기존 콘텐츠가 대부분 사건 전개 과정의 단순 나열이나 대담 형식의 분석으로 구성됐다면, 검은방은 팟빵 이용자의 청취 패턴과 이탈률, 이탈시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 사건 재연, 내레이션 등 스토리텔링 요소를 계획적으로 배치했다.

전문 성우들이 녹음한 드라마 형태의 재연과 함께 배경음악과 효과음 등 방송의 작은 요소에서도 이용자의 반응을 고려했으며, 특히 권일용 교수가 실제 연쇄살인범과 나눈 면담 기록을 기반으로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더했다.


기존 팟캐스트나 오디오 콘텐츠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포맷을 채택한 결과 검은방은 오디오판 '마인드헌터'로 알려져 출시 직후 2000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누적 다운로드는 3일 만에 15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김동희 팟빵 대표는 "검은방 팟캐스트는 향후 팟빵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있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미를 담은 방송"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청취 데이터를 활용해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는 팟빵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은방은 12명의 연쇄살인범 프로파일링을 다룬 총 17편의 에피소드를 매주 금요일 자정에 연재할 예정이다. 팟빵에서 구매 후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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