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 동창들 “마녀사냥 같아 슬퍼” 옹호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9.05.28 19:59

"최정훈은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도와줬다"

그룹 잔나비. /사진=페포니 뮤직
부친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로 논란이 된 그룹 잔나비 멤버 최정훈씨의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최씨가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본인을 최씨의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최정훈은) 일진이 절대 아니었다”며 “약한 애들을 괴롭히는 건 절대 할 애가 아니다”라고 썼다.

그는 “(최정훈은) 축제하면 맨날 나가고 복도에서도 맨날 이어폰 끼고 락 노래 부르는 시끄러운 애"였다면서 "잘 돼서 너무 신기하고 뿌듯했는데 마녀사냥처럼 돼가는 게 너무 슬프다”고 했다. 그는 최씨와 동창이라는 사실을 인증하기 위해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앨범을 첨부했다.

본인을 최씨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네티즌도 “잔나비의 멤버 최정훈, 장경준과 같은 학교 출신으로 조용히 멀리서만 응원하던 차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두 친구에게 악의적인 허위 사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당시 힘들었던 자신의 가정형편을 밝히며 "학교폭력과 왕따로 죽고싶다는 생각을 수십 번도 더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3학년 때 정훈이를 필두로 밴드부가 생겼다. 쉬는 시간마다 난 아이들의 눈을 피해 도망치듯 반에서 나와 이곳 저곳 배회하다가 밴드실에 들어섰고, 그런 나를 정훈이와 경준이 외 다른 친구들은 반겨주었다. 항상 가서 구경하고 함께 즐기며 연습하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정훈이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도와줬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의 한 멤버로부터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이에 잔나비 측은 확인 과정을 거쳐 당사자인 유영현을 팀에서 탈퇴시켰다.

최씨는 본인 부친이 김 전 차관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면서 "잔나비와 페포니 뮤직은 팬분들과 많은 관계자분들이 무대에서 그리고 현장에서 보셨던대로 밑바닥부터 열심히 오랜 기간에 걸쳐 처절하게 활동해왔다.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잔나비 소속사인 페모니 뮤직은 이날 그룹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비장에 대해 법적대응 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어버이날, 용돈 얼마 받고 싶으세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3. 3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4. 4 하루만에 13% 급락 반전…상장 첫날 "183억 매수" 개미들 '눈물'
  5. 5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