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소비자 잡아라…삼성, 싱가포르서 화웨이폰 보상판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19.05.27 09:47

삼성, 화웨이폰 보상판매…31일까지 최대 67만원

/사진=뉴시스
미국 트럼프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탈(脫) 화웨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삼성이 최근 보상판매 금액을 인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 화웨이 제품을 반납하면 최대 67만 원까지 보상한다.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은 이달 31일까지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가 갤럭시S10 구매 시 사용하던 폰을 반납하면 최대 755 싱가포르 달러(67만원)를 보상한다.
보상판매 기종은 P20 프로, P20, 메이트 20 프로, 메이트 20, 노바 3i 등이다. 보상 금액은 화웨이 P20 프로에는 560싱가포르달러(49만원), 메이트 20엔 545 싱가포르 달러(47만원) 등 제품별로 차등 보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해 미국 내 민간기업도 화웨이와 거래를 하지 못하게 했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앞으로 90일 동안만 구글 안드로이드 OS 서비스를 받게 되고 이후 지원이 중단된다
.
구글 지원 중단으로 화웨이는 앞으로 OS 보안패치를 비롯해 구글플레이, 지도, 유튜브 등 안드로이드 핵심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사진=삼성전자 싱가포르
삼성의 이같은 보상 판매는 앞으로 안드로이드 서비스 이용이 불확실해진 화웨이폰 사용자의 이탈 흐름에 맞춰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는 보상판매로 갤럭시 S10을 살 때 가격 부담이 한층 줄어들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에도 화웨이는 동남아 대부분 지역에서 대상 단말이었고, 보상판매를 금액 강화도 화웨이 제재가 터지기 전부터 진행한 것으로 이번 미·중 갈등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품 가격 비교 웹사이트인 프라이스스파이에 따르면 지난 나흘 동안 화웨이 스마트폰의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약 26%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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