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셔틀트레인 화재·수하물 장애에도 이상 없었다"

머니투데이 인천국제공항=문성일 선임기자 | 2019.05.26 12:56

인천공항공사, 개항 이래 첫 무인열차 화재 대비 비상대응훈련 실시… 수하물 처리 시스템 장애 대비 훈련도 진행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23일 오후 공항 내 수하물처리시설에서 '위기 대응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수하물 처리시설 전산 시스템 장애 발생, 공항 내 셔틀트레인 화재 발생 등 공항 핵심시설의 비정상 상황을 가정해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김창현 기자 chmt@
인천공항이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각 터미널과 탑승동 간 여객을 실어 나르는 무인열차(셔틀트레인) 내 화재에 대비하고 공항 핵심시설인 수하물처리시설 시스템 장애 발생 등을 가정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3일 저녁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을 비롯한 5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항 제1여객터미널 통합운영센터(IOC)에 구본환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AEMC)를 구성, '전사적 위기대응 훈련'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공항 혼잡과 여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야간시간에 진행한 이번 훈련에서 인천공항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상황 발생에 따른 위기대응과 복구체계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확인했다.

특히 가상 시나리오와 공항운영 매뉴얼을 바탕으로 △비상대책본부 운영을 통한 상황통제와 초기대응 △화재진압, 가상승객 대피 등의 훈련을 실시해 유사시 실전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기관별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1터미널 수하물운영센터(BOC)에서 서버 장애를 가정해 진행한 수하물 처리시설 시스템 복구 훈련에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상황보고 △수하물 수동처리 △긴급라인 운영 등 초기대응역량을 점검하고 위기상황 종료와 시설 정상화 과정 등을 확인했다.

탑승동에서 2터미널로 이동하는 셔틀트레인 내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 대응훈련에서는 △상황보고 △화재진압과 가상승객 대피 등을 점검하는 동시에 대기 열차 투입으로 위기상황을 마무리하고 운영 정상화 과정을 훈련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 내 위기상황 발생을 가정한 이번 훈련을 통해 골든타임 내 초기대응역량과 기관별 협조체계를 점검할 수 있었다"며 "공사는 '항공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는 인식 아래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비상 상황에 완벽히 대응해 여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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