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도전 '키움과 토스' 둘 다 웃을까…오늘 결론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9.05.26 05:26

금융위 오후 4시 전체회의서 새 인터넷은행 사업자 선정…"둘 다? or 하나만?" 관심


3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끝날까, 아니면 4번째 은행까지 탄생할까.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사업자가 26일 결정된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최종 심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관심사는 두 컨소시엄이 모두 은행 면허를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한 곳은 탈락할지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잠정)에 금융위원회 임시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3월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에 대한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IT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를 구성해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2박 3일간 합숙하며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다. 외평위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사업계획 등을 심사해 각각의 신청자에 대해 '인가 권고' 여부를 정해 금융당국에 제출하게 된다.

외평위는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로 형식상 외평위의 판단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하지만 실제론 외평위의 판단이 그대로 금융위 결정으로 이어진다. 지난 2015년 11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대한 인가 심사 당시에도 금융위는 외평위의 판단을 그대로 수용했다.

금융위가 그동안 최대 2곳의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를 내주겠다고 밝혀 왔다는 점에서 두 곳 모두 탈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금융권에선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둘 다 인가를 받거나 한 곳 탈락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의 자본력에 대해 불안하게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토스뱅크컨소시엄은 핀테크 기업인 '토스'가 주도하고 있다. 토스는 당초 신한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토스'가 지분의 60.8%를 보유하고 벤처캐피탈들이 약 30%의 지분을 투자키로 했다.

'토스'가 60%는 넘는 지분을 보유키로 하면서 전자금융업자인 '토스'가 금융주력자이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금융당국은 일단 '금융주력자'라고 판단했다. 금융주력자가 아니라는 판단이 나왔다면 '토스'는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34%까지만 보유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컨소시엄을 재구성해야 된다. 인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탈락이었다.

'금융주
력자'로 인정받아 1단계는 넘었고 토스가 자본 조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토스뱅크'의 자본력에 대한 금융권의 의문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특히 금융당국은 이번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에서 자본조달 계획을 비중있게 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뱅크가 KT의 대주주 자격 문제로 자본금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출 영업을 일부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키움뱅크는 SK텔테콤, 하나금융지주 등 안정적 주주를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자본 안정성 측면에선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사(키움증권) 중심의 컨소시엄이라 혁신성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받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금융위 의결이 끝난 직후 언론브리핑을 열고 추가 인터넷은행 사업자를 발표한다. 예비인가를 취득한 사업자는 오는 28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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