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본입찰 연기…이달 말 새 주인 윤곽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19.05.24 19:04

카카오·넷마블·텐센트 참여 여부 관심

김정주 NXC 대표. 넥슨 창업주. / 사진제공=NXC
넥슨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재차 미뤄진 가운데 이달 말 께 입찰 참여 기업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4일 투자증권(IB)업계에 따르면 넥슨 기업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도이치뱅크와 모건스탠리는 이달말까지 본입찰 참가사를 모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넥슨 매각 본입찰은 지난달 중순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지난 15일에 이어 이달말까지로 한번더 연기됐다. 입찰 희망자 대부분은 31일께 입찰 참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본입찰 참여 의지를 보인 예비입찰자는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미국계인 콜버크크레비스로버츠(KKR)와 국내 게임사인 카카오와 넷마블 등이다.

예비입찰을 통한 인수적격후보로 카카오, 텐센트,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KKR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독자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입찰 당시에는 명단에 없던 디즈니, 일레트로닉아츠(EA),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인수 후보로 재차 거론됐다. 또 넥슨의 게임 ‘던전앤파이터’퍼블리싱 비용으로 매년 1조 원을 지출하는 텐센트가 실제 본입찰에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매각 일정이 재차 연기되면서 일각에서는 매각 자체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참여 희망 업체가 적잖다는 시각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업계관계자는 "매각 시기나 대상, 가격까지 셀러(판매자)의 의사결정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참여하려는 기업들도 그 시기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본입찰 이후에도 기업 실사 등 계약까지는 단계가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김정주 NXC대표의 지분 가치와 넥슨 등 게임 부문의 경영 프리미엄을 더하면 최소 10조 원에서 최대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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