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 선행교육 전수조사…재지정 평가엔 '미반영'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9.05.24 12:55

부실 점검 논란에 전수조사키로…6월 말까지 19개교 점검 마칠 계획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들이 선행교육규제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체 자사고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추가 점검 결과를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반영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 자사고 9곳이 지난해 1학기 수학시험에서 선행교육규제법을 모두 위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의 조사 결과와 전면적으로 대치되는 결과다. 서울시교육청은 기말고사만을 점검, 중간고사를 누락 하는 등 부실 점검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자사고는 총 22개다. 서울시교육청은 문제가 제기된 9개교를 비롯해 전체 자사고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먼저 올해 평가 대상 자사고 10교를 포함한 19개교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점검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당수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현장평가가 완료된 상황인 만큼 추가 점검 결과를 자사고 평가에 반영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자사고들은 5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통해 지위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는 곳은 총 1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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