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 총리, 총선 압승…트럼프 "재집권 축하"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5.24 04:23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뉴스1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총선에서 사실상 압승하며 재집권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발 빠르게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총선 개표 중 재집권이 유력한 것으로 드러나자 자신이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의 뉴델리 당사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총선 승리를 선언했다.

이번 총선에서 모디 총리의 BJP는 약 300석을 확보할 것이 확실시된다. 인도에서 정부 구성에 필요한 의석수는 272석이다. 사실상 재집권이 확정된 셈이다.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도가 또 다시 승리했다"며 "우리는 함께 성장한다. 함께 번영한다. 함께 강하고 포괄적인 인도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모디 총리와 그의 BJP가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디 총리의 재집권과 함께 미국과 인도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며 "우리가 중요한 일을 함께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도 모디 총리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이날 모디 총리의 압승 기대감에 힘입어 인도의 대표적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초로 4만선을 돌파했다.

인도 총선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6주 동안 29개주와 7개 연방 직할지에서 7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최종 결과는 이날 저녁 늦게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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