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NRC 설계인증 법안, 美 연방관보 게재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05.22 17:24

오는 7월 설계인증 취득 마무리 전망…미 수출경쟁력 향상 기대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표준설계승인서(SDA)/사진제공=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은 APR1400 원전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관련 법안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관보에 게재된다고 22일 밝혔다. 법안은 앞으로 30일간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다. 공청 기간 동안 특별한 반대의견이 없다면 APR1400은 최종 설계인증을 취득하게 된다.

APR1400은 1400㎿급 국산 신형경수로 원전으로, 신고리 5·6호기를 비롯해 현재 국내에서 5개 호기가 건설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해 4개 호기를 짓고 있는 바라카 원전과도 노형이 같다.

앞서 한수원과 한국전력은 2014년 12월23일 공동으로 미국 NRC에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설계인증을 신청했다. 이듬해 3월부터 심사가 착수돼 지난해 9월28일 NRC로부터 표준설계인증서(SDA)를 받았다. 이번 연방관보 게재는 법제화 과정의 일부로, 이르면 오는 7월말쯤 설계인증 취득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NRC의 설계인증은 미 원자력 규제당국이 원전 전체에 적용되는 '표준설계'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절차다. 설계인증을 받은 원전 모델에 대해 미국 내 전력사업자가 건설·운영허가를 받고자 할 경우 표준설계 승인 부분에 대한 심사를 면제받기 때문에 인허가 기간과 비용이 줄어든다. 이에따라 APR1400의 미국 수출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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