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스포츠 특허출원, '야구·골프'보다 급증한 종목은?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9.05.22 12:07

특허청, 첨단 IT 기술과 접목 3년전보다 69% 늘어...'낚시'가 550%로 가장 많이 늘어

가상현실 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관련 기술 특허도 증가세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가상현실 스포츠 분야 국내 특허출원은 357건으로, 이전 3년간 대비 69%(211건) 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출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스크린 골프가 30%(79→107건) 증가했고 최근 인기를 끄는 야구는 179%(24→67건), 사이클은 131%(16→37건), 낚시는 550%(2→13건)나 늘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상 스포츠 종목별 특허출원 비율./자료제공=특허청
또 신규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테니스․배드민턴․수영․클라이밍은 350%(4→18건) 등 다른 종목의 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이는 스크린 골프 관련 기술이 성숙 단계에 이르고 있음과 함께 종목 다변화 추세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가상현실 스포츠에 사용되는 특허기술들을 살펴보면 첨단 IT 기술인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등을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head mounted display)로 제공하여 사용자의 시각적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기업 55%(312건), 개인 26%(145건), 대학․연구기관 12%(68건), 공동 출원 6%(36건), 외국 1%(7건) 순을 기록했다.

기업과 개인이 71%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제품화 중심의 기술 개발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정 특허청 주거생활심사과장은 "최근 가상현실 스포츠 시장은 워라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시장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이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다른 첨단 기술 분야와의 융합으로 가상현실 스포츠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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