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나지는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깜짝 등장했다. 출연진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 가운데 겐나지가 현지에서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나타난 것이다.
겐나지는 이날 방송에서 김완선과 20년 전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김완선에게 "기억 못 하실 텐데 90년대 아침방송에서 활동했다"며 "과거 같은 방송에 한 번 출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재홍이처럼 20년간 인연이 연결돼 있다. 그래서 꼭 만나고 싶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에 김완선은 "앞으로 자주 봐요"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재홍 해설위원과 겐나지 총영사의 우정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8년 전 처음 만난 이후 이어온 인연을 소개했다.
박재홍이 연세대 야구부의 신입생이었던 시절에 겐나지는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었고, 두 사람은 룸메이트로 만났다. 이후에도 절친한 관계를 유지한 이들은 현재도 의형제처럼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겐나지는 박재홍을 향해 "한국 사람 중 자신을 최초로 형이라 부른 사람,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홍은 "형인데 이름을 부를 수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프로야구 선수와 외교관으로 성공할 줄 알았다고 덕담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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