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밤,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9)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기생충'(PARASITE)의 월드 프리미어 최초 상영이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진행됐다. 상영 전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등 출연 배우들은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레드카펫 현장을 찾았다.
봉 감독과 배우들은 전세계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경쟁부문에 진출작으로, '옥자' 이후 2년 만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또 '기생충'은 봉 감독이 그의 페르소나 송강호와 6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르몽드 등 전세계 150여개 언론 매체에서 봉 감독과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 BBC는 이번 칸영화제에서 반드시 봐야할 10대 영화로 '기생충'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높은 관심에 이례적으로 봉준호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세계 언론에 '스포일러 방지'를 당부해 화제를 모았다.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봉 감독은 "이상한 영화다"며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봉 감독은 '기생충'으로 5번째 칸 영화제를 찾았다. 봉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 '기생충'까지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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