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10G 득타율 0.125' 결국 김현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스타뉴스 스포츠 잠실=박수진 기자 | 2019.05.22 11:19
김현수. /사진=LG 트윈스 제공
'타격기계'로 불리는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1)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4월 반등 기미를 보이는가 했으나 5월 들어 다시 하락세에 빠져들었다. 중심 타선에 주로 배치되다 보니 최근 부진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김현수는 지난 21일 잠실에서 열린 SK전에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LG는 산발 5안타에 그치며 2-4로 졌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김현수는 이번 시즌 전 경기(47경기)에 나서 타율 0.289,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세부 성적으로 살펴보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우선 득점권 타율이 0.255로 뚝 떨어졌다. LG 유니폼을 처음 입은 지난 2018시즌 김현수의 득점권 타율은 0.419였다. 득점권에 주자가 들어서면 안타를 칠 확률이 절반 가까이나 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주로 중심 타선에 배치되는 김현수이기에 더욱 뼈아프다. 전반적인 장타 감소를 차치하더라도 최근 10경기 타율이 0.216(37타수 8안타)에 머물고, 특히 득점권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타점은 4개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21일 SK전을 앞두고 류중일 LG 감독을 향해 김현수의 부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류 감독은 "잘 치지 않겠나. 본인도 답답할 것이다. 자기만의 루틴이 있을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스스로 해결할 것이라 믿고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사실 김현수는 LG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이번 시즌 3번 또는 4번 타순에만 배치됐을 정도로 비중이 매우 커 부활이 절실하다. 다행히 허리 통증으로 고전하던 외국인 타자 조셉이 21일 SK전서 6번타자로 나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타순 조정의 여지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LG는 3.46으로 팀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팀 타율은 어느새 0.257(7위)로 추락했다. 이 부문 최하위 한화(0.253)와 고작 4리 차이다. 무엇보다 '핵심타자' 김현수의 반등이 절실한 LG다.

베스트 클릭

  1. 1 쓰레기탑 쌓고 칭칭…'수거 거부' 당한 종량제 봉투, 이런 메모 붙었다
  2. 2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3. 3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4. 4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5. 5 "60대 맞아?" 아르헨티나 미인대회 1위 나이 화제…직업도 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