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역전쟁 보복 카드?…'희토류'가 뭐길래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9.05.21 07:47

시진핑 주석, 희토류 관련 기업 진리' 시찰

시진핑 중국 주석/사진=뉴스1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희토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1일 시 주석이 류허 부총리와 함께 장시성 간저위에 있는 희토류 관련 기업 진리(金力)영구자석과기유한공사를 시찰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된 후 시 주석이 처음 방문한 업체가 희토류 업체라는 점에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희토류가 가장 강력한 대미 보복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희토류는 첨단산업의 핵심 에너지로 알려져 있다.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열을 잘 전달하는 고유한 성질이 최고의 장점이다. 휴대전화, 반도체, 하이브리드 차 등 첨단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취급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 원료다.


이 때문에 희토류를 보유한 국가가 앞으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중국 국경 근처에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96% 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데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며 구글, 인텔, 퀄컴 등 미국 주요 IT 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시 주석의 진리 방문과 관련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의 국내 산업 정책 시찰에 대해 정확히 해석하기를 희망한다"며 과도한 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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