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하게 시작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호프타임'이 1시간을 훌쩍 넘겼다. 이인영‧나경원‧오신환 의원은 "국회파행이 장기화되면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역지사지의 자세로 국회정상화의 해법을 만들어 민생과 경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당 원내 대변인인 정춘숙(민주당)‧이만희(한국당)‧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은 맥주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된 지 40여분 지난 오후 8시50분쯤 건물 밖에서 중간 브리핑을 진행했다. 국회정상화를 위한 회동에 걸맞게 이날 브리핑은 여야3당이 한 문장씩 돌아가며 발표했다.
먼저 민주당 정 원내대변인은 "먼저 여야3당의 원내대표들이 모두 국회파행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이 원내대변인은 "최근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 표시하고 역지사지 자세로 해법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발표했다. 뒤를 이은 바른미래당 김 원내대변인은 "작금의 어려운 민생과 경제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국회의 최우선 과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부연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굉장히 분위기가 좋은 상태로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면서도 결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하지만 아시다시피 알 수 없는 게 정치가 아니겠냐"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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