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거론한 김상조…"지배구조 개선 적극적으로 나서라"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9.05.20 15:45

김 위원장 "이 부회장이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뉴스1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선하고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갈 것인가에 관해 이재용 부회장이 좀 더 적극적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재용 부회장이)자신의 결정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문제에 어떻게 판단하고 있냐"는 질문 과정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삼성은 과거에 놀라운 성공을 이뤘지만 거기에 머문다면 실패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삼성을 만드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책임일 것이고, 스스로 결정 내리고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최근 발표한 대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은 지정절차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룹을 지배하는 자연인이나 법인을 의미하는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을 규정하기 위해 공정위가 결정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동일인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사실상 처음으로 했는데 올해는 과감한 변화가 있지 못했다"며 "내년쯤에는 공정위의 동일인 지정 절차를 현실과 부합하는 방향 쪽으로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이맘때쯤 동일인을 지정할 때는 좀 더 현실과 부합하는 그런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공정위와 기업들이 함께 노력하도록 약속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공기업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각 부처가 관리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기업의 모범적인 거래 모델을 만들고 그것의 성과를 확산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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