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사무총장에 임재훈·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임명 강행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9.05.20 10:02

[the300]수석대변인에 최도자 임명…바른미래당 내분 격화될듯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5.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당 사무총장에 임재훈,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지도부 퇴진을 내건 오신환 원내대표가 당선되는 등 당 소속의원 상당수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임명을 강행해 파장이 예상된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주요당직자를 이같이 임명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은 최고위 협의를 거쳐 대표가 임명할 수 있다.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채 의원은 손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바른미래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역임했다.

사무총장에 임명된 임 의원은 2월 오세정 의원이 서울대총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비례대표를 승계해 국회에 첫발을 디딘 초선의원이다.

임 의원은 국회에 입성하기 직전까지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손 대표는 김삼화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된 수석대변인에 최도자 의원을 임명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주 열린 최고위에서도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하태경,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 등은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대표를 비롯해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3명, 정책위의장, 청년 최고위원 1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대표 임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사무총장은 최고위원이 아니지만, 당 운영 실무책임자 등의 자격으로 최고위에 배석한다.


손 대표는 당 지도부 구성을 재정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강행했지만 최고위에서는 여전히 오 원내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4명(하태경·권은희·이준석·김수민) 등 반대파가 수적으로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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