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이 곰팡이 방지 기능을 갖춘 PB(파티클보드), MDF(중밀도 섬유판) 제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PB와 MDF는 가구의 속 자재로 주로 사용된다.
이번 신제품에는 동화기업이 자체 개발한 항곰팡 기술이 적용됐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가 제품 표면에 정착,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가구시험연구원의 곰팡이 배양 실험(상대습도 95%, 온도 25~35℃, 검정곰팡이 등 4종 투입 후 4주 측정) 결과 항곰팡이 보드로 제작한 가구의 경우 제품 표면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항곰팡이 기능이 없는 일반 보드로 제작한 가구 제품은 표면적의 30% 이상에서 곰팡이가 발생했다.수입산 보드로 제작한 가구는 제품 표면의 80%에 달하는 대부분의 면적에서 곰팡이가 생겼다.
동화기업 항곰팡이 보드는 세계적인 시험 규격 관리기구인 미국 ASTM(미국 재료시험 협회)의 항곰팡이 실험인 ASTM D 6329, ASTM G 21을 최고 등급으로 통과했다. 해당 시험 규격은 제품에 직접 곰팡이 균을 투입하고 일정 시간 경과 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아야 획득할 수 있다. 동화기업 항곰팡이 보드 제품에 검정곰팡이, 푸른곰팡이 등 총 5종의 곰팡이 균을 제품에 직접 투입했지만 한달 후에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홍진 동화기업 사장은 "PB, MDF와 같은 보드 제품은 가구 속 자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을 좌우하며 가족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건강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곰팡이 보드와 같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