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고객 눈길잡을 '핫아이템' 발굴 나선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9.05.20 06:00

우수상품 협력사 공모전 거쳐 상품컨벤션 진행...심사거쳐 7월부터 석달간 테스트상품 판매키로

이마트 /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상품혁신을 위한 실험에 나선다. 트렌디하고 스토리가 있는 혁신적인 아이템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다.
이마트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우수 상품 협력회사 열린 공모전’ 모집을 마치고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상품 컨벤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30대 젊은 고객을 잡고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협력사를 발굴하려는 목적이다. 고객이 이마트를 찾게 만들 ‘핫아이템'을 찾는 것이다.


이를위해 이마트는 협력회사 신용등급 문턱을 대폭 낮춨으며 공모전에는 신선, 가공, 뷰티 등 전 분야에 걸쳐 500여개 회사가 참여해 1차 심사를 거친 303개 회사가 컨벤션에 참여한다. 이마트 성수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상품 컨벤션은 협력사별로 각자의 부스를 제공해 제안한 상품을 시연·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컨벤션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은 해당 바이어와 팀장, 담당 임원이 가격, 차별성, 품질, 디자인 등을 고르게 판단하는 것은 물론 25명의 고객 평가단 의견까지 반영해 테스트 판매 상품으로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상품은 해당 협력사와 협의를 거쳐 7월 이후부터 이마트 주요매장에서 3개월간 테스트 판매를 거쳐 고객에게 선보이며 상품성이 입증된 협력사는 정식 계약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회사들이 이마트 뿐 아니라 이마트가 운영하는 다양한 전문점과의 거래를 요청한 것도 주목된다. 참여회사 303개 중 이마트와 거래를 요청한 업체는 290개, 트레이더스는 209개, 노브랜드는 143개, 삐에로쑈핑은 104개, PK마켓은 95개, 부츠는 25개로 대부분의 업체가 1개 이상의 채널과 거래하길 희망했다.
이마트의 전문점 확대로 상품 특성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어려운 상품도 전문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모전 참여 기업 중 60%는 중소기업으로 이마트는 이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테스트 판매상품 직매입과 현금결재 및 공장심사비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테스트 판매가 실시되는 7~9월이 유통가 성수기 임에도 일반 매대보다 매출이 상대적으로 큰 특설 행사장을 할애해 공모전 상품의 소비자 접근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마트 노재악 상품본부장은“이마트 상품혁신을 위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열린 공모전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이마트와 전문점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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