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악수 거부? 황당…참 못됐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9.05.19 17:01

[the300]"대통령 이동시간에 따라 여사가 악수 못나눌 때 있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 2019.05.15. bsc@newsis.com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이 김정숙 여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간 '악수' 문제와 관련해 "굳이 저런 황당한 의미를 부여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여사를 깎아 내리려는 그 의도가 참 못됐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면 그만 일 것을"이라며 이같이 글을 썼다.

탁 위원은 "통상 행사 참석 전, 후 대통령과 여사의 동선은 전열의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하고 끝이 난다"며 "이때 대통령의 뒤를 따라 여사가 움직이게 되는데 앞선 대통령의 이동시간에 따라 여사가 미처 악수를 나누지 못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서는 악수를 마친 대통령이 여사를 기다리고 서 있을 때도 종종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속도를 맞추다 보니 황 대표와 악수를 건너 뛴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청와대도 탁 위원과 비슷한 취지로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의도적으로 황 대표와 악수를 안 한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빨리 가면 김 여사가 속도를 맞춰야 한다. 중간에 악수를 많이 건너뛰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면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김정은과도 공손하게 악수를 했던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에게는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보며 지나쳤다"며 "손 한 번 잡아주면 될 것을 그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돼 이 정권을 괴롭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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