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공예향유는 소비'…2019공예주간,26일까지 열려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9.05.19 16:25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문체부, 서울.부산 등 전국에서 행사 열어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7일 오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2019 공예주간' 개막 투어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9.5.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차원높은 공예작품 향유는 옆에 두고 쓰는 거죠. 올해 공예주간은 창작가와 관객, 소비자의 거리를 좁히는데 초점을 뒀습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오는 26일까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2019 공예주간(Craft Week 2019)’을 개최한다. 공예주간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공예를 즐기고 공예 소비를 활성화하며, 공예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서울시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기획전 '공예×컬렉션: 아름답거나+쓸모있거나'는 창작자가 아닌 사용자와 향유자가 중심이 돼 기획됐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정양모 백범기념관장, 한복려 국가무형문화재(궁중요리전문가) 등 공예품 애호가 26명의 특별 소장품을 감상하고 영상 인터뷰를 통해 그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진흥원 갤러리에선 한국공예가협회 특별전 '한국 현대공예 시선'과 '공예실천, the praxis'가 열린다. 한국공예가협회 고문과 원로 회원을 비롯한 금속, 도자, 목칠, 섬유, 유리공예 등의 작가 104명이 참여한다.

【서울=뉴시스】이 시대 공예 수집가들의 이야기 〈공예+컬렉션: 아름답거나+쓸모 있거나〉


17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공예주간 개막식에선 '올해의 공예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창작부문에서는 고보형 금속공예작가가, 매개부문에서는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선정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용삼 문체부 차관과 최봉협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공예상 수상자들에게 시상했고 ‘2019 공예주간’을 선포했다.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7일 오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2019 공예주간' 개막식에서 올해의 공예상(창작부문)을 수상한 고보형 공예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9.5.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한 서울 북촌, 경기 이천, 전남 나주, 강원 원주 등지에서 각종 공예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해 공예주간이 열린 서울 및 수도권 일대를 넘어 부산, 광주, 창원, 청주, 강릉 등지로 확대됐다.


통의동 보안여관에서는 젊은 공예작가와 공예이론가, 평론가, 인문학자들이 모여 옻칠, 고려다관, 목공예, 차와 다기, 모시, 백자, 공예와 패션의 융합 등 공예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 공예 직거래장터인 '마켓유랑'은 25~26일 부산 수영구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열린다. 공예와 생활문화 관련 품목은 물론 먹거리와 볼거리까지 마련해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함께 즐긴다.

폐막식이 열리는 부산에서도 '공예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라는 소재로 대담이 진행한다.

임미선 진흥원 공예사업본부장은 "지난 100년간 물건을 소비하는 시대였다면 이젠 가치와 의미를 소비하는 시대가 됐다"며 "우리 생활과 함께하고 있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공예라는 걸 소개할 예정으로 전국으로 전시공간을 넓힌 것도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문체부도 공예문화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활 속의 공예가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공예주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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