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폭염대책 본격 가동...특보수위 따라 단계별 대책반 구성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9.05.19 14:53

폭염 총력대응을 위한 119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취약계층 중점관리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해 송파소방서 가락 119 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8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화훼마을 골목길에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사진=홍봉진 기자.

소방청은 올해도 다가올 폭염에 대비 재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폭염 대응체제를 가동한다.

소방청은 "지난 해 사상 최대의 폭염에 이어 올해도 고온 건조한 기후에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한층 강화된 폭염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폭염 기상특보 수위에 따라 최저 1단계부터 최고 3단계까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시·도와 소방청 간 실시간 피해 상황파악 △폭염 소방안전대책 추진 관리 △도로청소차, 수목관리차 등 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 및 동원체제 구축 △3단계 발령 시 소방청장 지휘 하에 가용 소방력 총 동원 등 △현장 중심의 총력대응을 위한 119폭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응급의학 전문의로 구성된 소방청 중앙구급센터를 비롯한 전국의 구급센터에서는 온열질환 응급의료지도·상담을 강화하고, 구급차에 얼음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소금,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등을 비치한 전국 119구급대(1420대 / 1만882명)가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다.

또, 무엇보다도 안전취약계층 거주지에 대한 도로살수 등 보호를 강화하고 축산농가의 경우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한 살수 지원 요청 시 소방차로 용수를 지원한다.


아울러 전국 219개 소방관서에서는 119무더위 쉼터(PTSD실 및 휴게소 등)를 운영하며, 구급대원이 직접 방문객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 상식을 안내하는 '폭염 맞춤형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물놀이 활동이 급증하는 7월말부터 8월에는 '여름철 119이동안전체험센터'를 운영하며, 물놀이 사망자 발생 위험지역 및 사망자 발생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주요 장소에 구급차 전진배치 및 수난사고 대응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일수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해마다 이상고온이 발생하는 만큼 바깥 활동을 하기 전에는 날씨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평소 폭염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온열 질환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해 폭염에 119구급대는 총 2609건 출동해 2426명(93%)을 이송했다. 그 중 온열질환 사망자가 2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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