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트럼프, 화웨이 제재에…中 줄줄이 급락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9.05.17 16:45
아시아 증시가 17일(이하 한국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중국 증시는 급락했지만, 일본 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48% 급락한 2882.3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15% 하락한 9000.19를 기록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3.58% 떨어진 1478.75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상하이종합지수가 2900선을 지키지 못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화웨이 제재 충격을 받은 창업판지수는 한때 4%까지 빠졌다. 중국 경제매체 신랑차이징은 "비관 정서가 갈수록 커진 하루였다"고 이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45분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1.14% 하락한 2만7952.00을 기록 중이며, 대만 자취안지수는 앞서 0.86% 내린 1만384.11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89% 오른 2만1250.09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가 앞서 기업 실적 호조로 상승 마감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110엔대로 높아진 것도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본 수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소니 주가는 9.89% 급등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와 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 소식이 덕분이다. 소니와 MS는 앞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반 게임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4시 15분 현재 인도 니프티50지수는 0.78% 오른 1만1344.95를, 필리핀 PSEi지수는 1.74% 급등한 7605.02를 각각 보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는 0.34% 떨어진 5875.50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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