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리비아 납치 한국인 315일만에 무사히 석방"(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 김성휘 기자 | 2019.05.17 09:16

[the300]"건강 이상 없어…18일 귀국 예정"

【워싱턴(미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프레스센터 중앙기자실에서 회담 결과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2019.04.12. pak7130@newsis.com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던 우리 국민 주씨(62세)가 피랍 315일만에 석방됐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 명에게 납치된 우리국민 주 모씨(62세)가 피랍 315일 만에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현재 주씨는 우리 정부가 신병을 인수, 현지공관 보호 하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머물고 있으며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현지 병원에서 1차 검진 결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귀국 후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주씨를 납치한 무장세력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확인됐으며, 납치경위와 억류상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 실장은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리비아 정부는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해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실장은 "지난 2월말 서울에서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석방 지원 약속한 것을 계기로 UAE 정부가 사건해결에 적극 나서며 귀한이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정 실장은 "정부는 우리국민 무사귀환을 위해 힘쓴 우방국 정부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주 모씨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정부와 문대통령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이번 기회를 빌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사건은 ‘선박의 자유항행이 보장된 공해상의 불법적 무력사용 행위’로서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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