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만에 미세먼지 상태 알려드립니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19.05.16 15:21

'미세미세' 앱 개발사 라이프오버플로우 하지훈 대표…쉽고 직관적인 앱으로 승부

‘미세미세’ 개발사 ‘라이프오버플로우’ 하지훈 대표가 16일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에서 미세먼지에 따른 앱 사용자 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구글플레이

"1초만에 미세먼지 상태를 알 수 있는 직관적 정보력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미세먼지 앱 '미세미세'를 운영하는 라이프오버플로우 하지훈 대표는 16일 서울 삼성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 대화-미세먼지 앱 개발사'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미세미세는 2015년 4월 출시된 대한민국 대표 미세먼지 앱이다. 구글플레이 350만 다운로드를 포함해 총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미세미세는 구글플레이 2017 올해를 빛낸 인기 앱, 2018 올해를 빛낸 일상생활 앱에 이름을 올렸다. 평점 4.8, 리뷰 수 약 9만3000건에 달한다.

하 대표는 미세미세 개발 배경에 대해 "야외 운동을 즐기는데 어머니가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을 하셔서 정보를 찾아봤는데 쉽게 알 수 있는 앱이 없었다"며 "미세먼지 정보를 직관적인 앱으로 만들면 많은 사람들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1초만에 이용자들이 날씨를 알 수 있도록 최대한 쉽고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푸시 알림 기능으로 앱을 켜지 않아도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트, 마스크 등 아이콘을 통해 어린 아이들도 미세먼지 상태를 알기 쉽도록 구현했다.

수익모델은 광고 매출뿐이지만 미세먼지 정보와 함께 날씨,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등으로 향후 수익 창출도 고려하고 있다. 라이프오버플로우는 최근 ‘날씨날씨’라는 새로운 날씨 앱을 출시했다. 하 대표는 "매출보다는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개발 측면에서 이용자 편의 기능을 넣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하 대표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더 많은 지역에서 미세미세 앱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실시간 수치 뿐 아니라 예보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알고리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정지현 구글플레이 앱 비즈니스 수석부장은 "한국 구글플레이 날씨 앱 다운로드 수는 2019년 1분기 280만 건을 기록했다"며 " 2017년부터 2년 만에 다운로드 수가 약 55% 증가해 이제는 생활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 에어비주얼이 발표한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오염도 2위를 기록했다.

구글 트렌드로 살펴본 미세먼지 검색량 변화(2016년 - 2019년 5월 15일까지) /사진제공=구글플레이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3. 3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