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층주거지 도보권에 도서관·어린이집 늘린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9.05.16 09:35

서울시 노후 저층주거지 생활SOC 180개 확충, 2022년까지 3753억원 예산 투입

서울시가 저층주거지 주민들도 가까운 거리에서 도서관, 어린이집 등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SOC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약 3753억원을 투입해 서울 전역에 180여개 생활SOC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 형태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 누구나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250~500m) 안에 마을주차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쌈지공원, 어르신쉼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시설을 어디에, 어느 정도로 규모로 설치할지는 주민이 자치구와 함께 계획하고 마을건축가, 마을기업 등 다양한 지역주체들이 참여해 재생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행정, 재정지원의 근거가 될 조례(저층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공급에 관한 조례)를 이날부터 공포·시행한다.


서울시는 올해 △도심권역 2개(종로구, 용산구) △동북권역 4개(광진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서북권역 1개(은평구) △서남권역 5개(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영등포구, 관악구) △동남권역 1개(강동구) 등 13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주민 의견수렴과 자치구 협의를 거쳐 6월 중 지역별 사업규모, 시설위치 등을 확정하고 8월부터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시설당 최대 2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2020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노후 저층주거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골목길 재생사업지역, 고도‧경관지구 등에 우선적으로 생활SOC를 확충할 방침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생활SOC 확충을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의 실질적인 환경개선을 이끌어 내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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