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헬스케어·전기차·빅데이터 유니콘기업 전무, 규제 때문"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19.05.16 09:07

한경연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산업 진출과 기업공개 현황' 분석


우리나라에는 헬스케어와 전기차, 빅데이터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유니콘 기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진출한 상위 10개 사업 중 헬스케어, 전기차, 빅데이터 분야에는 한국 기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산업 진출과 기업공개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유니콘 기업은 설립 10년 이하의 기업 가치가 10억달러(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을 뜻한다.

한국 유니콘 기업은 전자상거래, 핀테크, 인터넷 소프트웨어(SW) 등 4개 산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DTC(비의료기관과 환자간 직접 검사) 검진 항목은 '이것만 되고 다른 것들은 안 된다'는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규제하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의 경우 비식별 데이터를 개인정보로 간주하고 상업적 활용을 금지하는 규제 때문에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한국 유니콘 기업은 5월 현재 총 8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영국, 인도에 이어 5위다.

그러나 M&A(인수합병)나 IPO 등의 방법을 통해 회수전략을 실행한 기업은 지난 10년간 카카오 1개에 불과하다고 한경연은 덧붙였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한국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분야에 진출시키기 위해서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야는 규제만 완화하면 산업 발전이 충분히 가능한 분야인 만큼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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