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얼마든지 부르세요~'달창'이라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변명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나경원의원보다 '문빠달창'이라는 말 먼저 쓴 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약 두 달 전 해당 표현을 처음 보고 뜻을 몰라 검색했다며 "오늘도 변함없던데, '달창 뜻'을 치니 '닳거나 해진 밑창'이라고 나온다. 그래서 '아하-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쓸모없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라고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도 네이버에 '달빛 창녀'라고 나왔었다면 혹은 그 설명이 있었다면 전 결코 '달창'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공인일 땐 '정치를 하면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지 않나"라며 "일부 언론사의 악의적인 보도도 챙겨보겠다. 물론 험한 말 하신 분들도 꼼꼼하게 캡쳐는 해뒀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저는 잘못한 것이 없다.달창을 찾아보고 사전적 의미대로 해석한 것이 잘못인가?"라며 "저를 '달창'이라고 하신 분들의 '달창'과 제 '달창'은 많이 다르다. 거짓 자백을 얻어내려고 멀쩡한 사람을 고문했던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 겹쳐진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 의원은 10일 KBS의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방송 후 블로그에 시청 후기를 남기며 "오늘 문빠 달창들이 제일 뿜었던 것은 '좌파독재'라는 대목이었다"라고 썼다. 하루 뒤인 11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특별대담을 한) KBS 기자가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말해 논란이 커지며 전 전 의원도 함께 구설에 올랐다.
'달창'은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이용자들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별칭인 '달빛기사단'을 '달빛창녀단'이라고 비꼬면서 사용하는 여성혐오적 단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