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빠·달창' 발언 사과에… 손혜원 "한심하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9.05.12 13:50
손혜원 무소속 의원(왼쪽),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머니투데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빠' '달창' 등의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의미를 몰랐다"며 사과하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한심하다"며 비판했다.

11일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文극단적 지지자 지칭단어, 의미·유례 몰랐다…사과 드려'"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 나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손 의원은 "표현의 의미와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썼다? 모르고 쓴 게 더 한심한 일인 걸 아직도 모르시네"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라는 분이 이걸 핑계라고 댑니까? 요즘 내뱉는 말들도 의미도 모른 채 마구 떠드는 거였군요?"라고 썼다.
/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앞서 나 원내대표는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4탄 집회에서 "(문 대통령과 특별대담을 한)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빠'는 '문재인 빠순이', '달창'은 '달빛창녀단'의 줄임말로, 특히 '달창'은 '달빛기사단'이라고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기 위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혐오 표현이다.


논란이 커지자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사과했다.

한편, 손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손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문화유산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요구한 지난 1월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 글을 수차례 게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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